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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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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계산기

대개 유가가 오르면 경기침체로 인해 유류소비가 줄어서 유가가 떨어지고,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 또 오르는 경향을 보이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북해산 브렌트유 >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 두바이유 순이며, 이 순서는 황 함량과 관련이 높다. 고가 원유일수록 황 함량이 적어 탈황처리의 비용이 적게 드는 것. 탈황처리과정은 원유 중 끓는점이 높은 부가가치가 적은 고분자 원유에 수소를 첨가하면서 황이랑 치환하는 탈황처리를 하고, 하는 김에 겸사겸사 크래킹(중질유 분해)까지 같이 하여[4]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로 만드는 것. GS, SK, S-oil 등 이걸로 먹고 사는 회사가 많다.

항공유는 싱가포르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선박유는 따로 거래되는곳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기름값 계산기

 

세계의 석유시장에서 석유는 예외없이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유가가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내리면 유가가 오른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경제는 석유산업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산유국들의 화폐가치는 유가와 직결되어서, 유가가 오르면 러시아 루블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얄의 가치도 상승(=달러당 환율이 하락)하고 유가가 내리면 화폐가치도 하락(=환율이 상승)한다.

예를 들면, 2020년 유가가 폭락하면서 러시아 루블의 환율도 2020년 1월 3일 1달러당 62루블에서 3월 9일 73.4루블까지 가치가 폭락한 적(= 환율이 폭등한 적)이 있다. 루블의 환율이 폭등한 이유는
유가가 저세상으로 가면서,
러시아가 원유를 팔아서 얻는 달러가 매우 적어지고,
러시아 전체에 유통되는 달러의 통화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달러가 귀해지고 루블이 싸지면서 달러 하나를 사기 위해 내야 하는 루블이 많아지는 것이다.

 

기름값 계산기 : https://map.naver.com/v5/directions/-/-/-/transit?c=14134687.2133488,4519336.4217302,14,0,0,0,dh

 

 

제조업 기업에서 물건을 만들려면 공장을 돌려야 하고, 물건을 만들기 위한 자원과 이렇게 만들어진 완성품을 배, 비행기, 차등을 이용해 유통해야 하는데, 이 과정 전부에 모조리 기름이 엄청나게 필요하다. 그런데 유가가 오르면 제품을 만드는 비용 역시 상승하면서 생산이 감소하고, 기업이 이윤을 벌기 위해선 완성품의 가격을 올려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값이 오르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케인즈적 관점에서 이렇게 비용이 올라 일어난 물가상승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일어난 스태그플레이션이 바로 이런 문제로 발생했다. 제4차 중동전쟁에 열받은 중동 석유국가들은 그 나라들이 뭉쳐서 만든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잠가라 밸브를 시전하면서 전세계의 기름 공급이 줄어들고, 그러면서 물가가 크게 올라버렸다. 당시만 해도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늘어나며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였고,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에선 물가가 오르면 실업률이 낮아지고, 물가가 내리면 실업률이 오르는게 일반적이였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중동이 유가를 무기로 쓰면서 한번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니까, 공급이 줄어드니까 물가가 바짝 올라버리고, 생산이 줄어드니까 공장이 안돌아가서 실업률도 쌍으로 하늘까지 날라가는 참사가 일어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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